제49소시집
배꽃ㅡ 심학산*에서
옷섶 마다
그리움 묻고
북녘을 바라보는
정숙한 고구려 여인이여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황해바다와 개풍산이
연초록 기다리는 마음
꼭 품고 있는가?
정숙한 마음
황해 바다 건너
가늘게 물들고 있으니
손수
하얀 광목으로 짠
흰 옷섶이
바르르 떨고 있구려
*경기도 파주시 출판단지와 이웃한 산 (해발 19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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