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月盞에 취해 흔들거리는 억새꽃

kk고상 2012. 10. 3. 04:17

 

 

제54소시집

억새꽃 속으로

             逸麗 고 상 원

 

밤사이

보름달이 내려준

月盞에 취해

흔들거리는 억새꽃

 

맑은 영혼 속으로

월잔 들고

 

노을 속으로

정답게 타오르는

은빛 황혼

 

쑥부쟁이 손잡은

질긴 생명

불멸의 억새꽃

 

불에 타도 살고

짓밟아도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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