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

시, 구절초 꽃

kk고상 2012. 11. 1. 05:43

 

 

제54소시집

 

구절초 꽃

 

 

 

 

한 밤에

된 서리 맞고

활짝 날개 핀 기개

설악을 삼키는구나

 

 

한 놈은

백의민족 피

물려받아

하얀 모시옷 입었고

 

 

한 놈은

동쪽에 핀

햇살 듬뿍 쐬고

뜻대로 연분홍 일출 뿌리는구나

 

 

무에서 유를 밝히는

우뚝 선 기개와 절개로

한민족 지키고

 백성 깨우는구나

우아한 정기로

백두산을 삼키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