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소시집
도라지꽃
순박한 우리 것아
얼굴을 들라
수줍음 사라졌으니 어서 들라
꼭 사랑하는 사람 있으니
어서 얼굴 들라
애타던 얼굴 가까이 보니
한민족 핏줄 흐르는구나
다섯 강으로 퍼져가는구나
동서남북과 하늘로 퍼져가는구나
돌궐까지 누비던 고구려 핏줄이구나
천하를 호령했던 우리 핏줄이구나
남과 북 두 동강 난지
반세기 이상 흘렀구나
어서 꽃 터뜨리고
단단한 씨앗 뿌려
남과 북
철철 피 흐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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