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

한민족 피 흐르는 청도라지꽃

kk고상 2013. 7. 17. 08:03

 

 

 

제31소시집

 

도라지꽃

 

 

 

 

 

순박한 우리 것아

얼굴을 들라

수줍음 사라졌으니 어서 들라

꼭 사랑하는 사람 있으니

어서 얼굴 들라

애타던 얼굴 가까이 보니

한민족 핏줄 흐르는구나

다섯 강으로 퍼져가는구나

동서남북과 하늘로 퍼져가는구나

돌궐까지 누비던 고구려 핏줄이구나

천하를 호령했던 우리 핏줄이구나

남과 북 두 동강 난지

반세기 이상 흘렀구나

어서 꽃 터뜨리고

단단한 씨앗 뿌려

남과 북

철철 피 흐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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