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소시집
알밤 하나
일려
알밤 하나
날았다
하늘하늘
잡힐 듯 말 듯
떨어졌다
2천 년 만에 상봉이다
외아들 맏이와
2천 년 묵은 한얼이다
반질반질한 알밤에
백두호랑이 줄무늬 흐르다
백두대간 능선 흐르다
개마고원 실개천 길 흐르다
백두호랑이 줄무늬 쳐진
외톨이밤 하나
낙랑시대 꽃사슴 무늬 핀 꽃게 하나
하늘과 바다의 한얼예술로
2천 년 만에 가을 풍요를 그리다
2천년 전 낙랑시대부터
우리 조상은 밤을 먹었다
호랑이 사냥 하며
그 기상이 밤 색깔에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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