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소시집
9월은 가고
一餘
산부추꽃은 피고
산밤은 영그는데
막 9월은 갔다
오색단풍은 처음사랑의 결실이라며
시월의 문 활짝 열어주고 방금 갔다
뿌듯한 사랑의 결실은
곧 몰려온다며 기쁘게 갔다
화끈한 사랑의 출발이라며 웃으며 갔다
농심으로 일군 황금열매 남기고
알뜰한 9월은 갔다
풍요와 밝은 세상 활짝 열어주고
9월은 용감히 갔다
고개 숙인 알찬 벼는
하심(下心)의 결실이라며
9월은 가르치고 갔다
당찬 사랑의 열매는 시작이라며
9월은 꿈 같이 갔다
고은 구절초 꽃 설악에 피우고
물단풍 하늘단풍 나무단풍 들단풍
천,지,인,에 오색 꽃 피우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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