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하루

kk고상 2013. 11. 25. 06:47

 

 

제67소시집

 

하루

 

파르르 떨다가

발부등치다가

겨울이 오는 줄 모르고

해국에 맴도는 양벌들

 

동해바다 고향 쳐다보며

먼지와 햇살에 찌든

 강인한 해국

 

바닷바람인 양

한강 바람 드세다

 

절대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해국의 신념 아는지

양벌 가족이

매달려 사는 하루

 

건강한 타향의 하루

거리의 청년과

햇살은 밀려오고

 

비틀거리지 말자

타향살이 하는

서울역 하루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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