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시집
노을
고 상
나뭇가지와 가시철망 뚫고
활활 타오르는 벌거숭이로
미쳐볼래
소리 없이 밀려오는
벌건 불덩이 사랑 앞에
벌거숭이로
미쳐볼래
추운 겨울
활짝 핀 빨강 입술 따러
벌건 노을에 미쳐볼래
추울수록 더 뜨거워지는
너와 나 참았던 사랑
벌거숭이로
미쳐볼래
뼈 시리도록
미쳐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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