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시간을 강변(금릉천)과 둑을 트렛킹했다
오전엔 안개 오후엔 갰다
힘찬 철새들 괴성에 힘이나고 점심은 고구마 결안, 귤로 때웠다
이제 신혼방 차리니 얼마후엔 새끼를 거닐게다
연애질의 함성
부러웠다
그 함성의 힘으로
작년에 못 썼던 시 한편이 탄생했다
철새
고 상
실핏줄 같이 퍼졌던
풍요로운 들이 텅 비었는데
겨울답게 풍요롭습니다
기러기가 자유비행하며
사나이답게 채워줍니다
구속 받던 시베리아 태생이라
자유와 자유로운 열애를 위해
힘껏 괴성을 지르며
하늘을 천생연분으로 자유 터전 삼아
뜨거운 열애 터전 삼아
무한 자유비행합니다
부럽습니다
여기저기 구애소리로
시장바닥 같습니다
소리로 하는 자유와 자유로운 열애
강가를 거닐며
속으로나마 힘차게
나도 눈치 없이 연애질합니다
철새 같이 완전한 자유는 못 누립니다
그러나 시원합니다
자유!
겨울 철새는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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