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소시집
그 꽃이 맞선 보다
逸麗
모질게 피어난 꽃*
거리 노숙자로 피어난 꽃
오묘한 기쁨을
빼어난 멋을
향기롭게 피우는
그 꽃
심란한 소용돌이에서 빛을
고통에서 해방을
어둠에서 빛을
조급한 마음에서 여유를
방황에서 길을
잠시 번뜩이는
그 꽃
이제까지는
내가 맞선을 보았지만
꽃이 맞선을 처음 보자 웃는
평생 다시 못 만날
그립던 그 꽃
여보라고 부르고 싶다
*여기서 꽃은 아름다운 사람을 말합니다
백두산에 핀 복주머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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