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철쭉꽃
일려
눈만 마주치면
달아오르는 누이야
그동안 쌓인 한
한 눈에 녹고
한 구석에 응어리진 자리
기쁨으로 차오르니
눈부시게 고운 새색시야
첫눈에 반하여
떨리는 누이야
차마 첫사랑이라 말은 못 하겠구나
천진난만한 마음이 햇살에 녹아내리니
폭포수, 연초록 산, 검은머리박새
함성으로
색으로
노래로
안달하는구나
뜻을 이루고
깨달음 받아
진실의 여신 되었으니
산에서 하산하여 탁한 세상
연분홍 선계(仙界) 이루어다오
그리고 평생 내 첫사랑 받아다오
눈부시게 맑고 고운 누이야
'일려 시 50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몸으로 달아오른 누이야 (0) | 2015.04.30 |
---|---|
한국의 봄~~ 일려시 (0) | 2015.04.27 |
진달래꽃 일려시 (0) | 2015.04.25 |
들뜨다 (0) | 2015.04.16 |
봄맞이 5 (0) | 2015.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