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시와 산

초록 설악

kk고상 2016. 5. 24. 09:32

초록 설악

 

 

수줍음 천지다

아가 울음 천지다

산과 별  사춘기 천지다

 

함박꽃과 함께

고요하게

때로는

쪽동백꽃 으로

토왕성폭포 함성으로

산새가 가슴을 파고 들게

5월의 설악이 푸르구나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앙코르 곡 울림으로

수줍은 코끼리 바위 되어

수줍은 온달이 되어

연초록 새색시 되어

설악은

공룡능선 심장에서 살 것이다

 

부처의 생과 같이

시퍼런 천둥번개 맞으며

초록  달마봉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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