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백로떼가
―목련꽃 앞에서
逸麗 고상원
산수유 꽃 너머
살구꽃 바라보는
창밖에 백로떼
가지가 부러질 듯
아침 햇살에
깨달음 미소 터져부렸네
그대들은 봄날개 펴라
훨훨 날아 솟구쳐
평화와 자유를 누리고
사랑을 나눠줘라
우리 엄니 곁에 가서
불로회생 약도 주라
가지마다 핀 백련꽃
멀리서 보면 백로요
가까이서 보면
면사포 쓴 봄 처녀네
총총히 맺힌 인연으로
큰 기쁨 누리는구나
면사포 휘날리며
평화 자비 탁발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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