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창밖에 백로떼가

kk고상 2017. 4. 8. 14:55

 

 

창밖에 백로떼가
목련꽃 앞에서
          逸麗 고상원


산수유 꽃 너머
살구꽃 바라보는
창밖에 백로떼
가지가 부러질 듯
아침 햇살에
깨달음 미소 터져부렸네

그대들은 봄날개 펴라
훨훨 날아 솟구쳐
평화와 자유를 누리고
사랑을 나눠줘라
우리 엄니 곁에 가서
불로회생 약도 주라

가지마다 핀 백련꽃
멀리서 보면 백로요
가까이서 보면

면사포 쓴 봄 처녀네
총총히 맺힌 인연으로
큰 기쁨 누리는구나

면사포 휘날리며

평화 자비 탁발하는구나














'일려 시 50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호성~~ 일려시  (0) 2017.04.10
아침인사 ~~일려시  (0) 2017.04.09
살구꽃은 눈부시다  (0) 2017.04.07
터져부렸다, 내면의 깊은 샘물이  (0) 2017.03.28
홍매화는 빨강 등대다  (0) 2017.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