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 삼각산은 한겨레다
一餘 고상원
화강암 통바위 하나
천의 얼굴로
장엄한 기상
설레이게
수많은 봉우리 이루어
하늘에 구름 꽃이 피었다
한 핏줄 화강암 통바위 하나로
동서남북 수려한 봉우리 뽐내며
한강을 내려다보는
보름달 한겨레다
감이 무너질 수 없는
단단한 한민족이다
당당한 얼굴
사내다운 가슴
절대 물러서지 않는 용맹을 지닌
세계 최고 통바위다
멀리서 보면
검독수리 같아
날아 있는 듯하고
고구려 삼족오 같기도하니
하늘이 내려준
우리의 기상,삼각산
삼각산이다
우리는 하나다
하늘이 내려준 하나다
하늘에도 꽃이 피는 구름과 어울리는
우리는 하나다
사내다운 하나다
온몸이 통바위로 이루어진 하나다
감이 꺽을 수 없고
감이 넘볼 수 없는
통바위 하나로 이루어진
우린 삼각산이다
우린 한겨레다
우린 한민족이다
삼각산은 눈물어린 한겨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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