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소시집
하늘에도 꽃이 필 때가 있다
逸麗 고상
바람이 솔랑살랑 불어와
꾀꼬리 부부가 마지막으로
가을교향곡 부르고
들에는 황금 교향곡 펼쳐지고
해바라기는 가을 미소 활짝 띠고
상수리나무 거리엔 열매를 툭,툭,
우수수 보시하고
천•지•인• 하나 되어
하늘에도 꽃이 필 때가 있다
목화 구름 활짝 피우며
하늘에 계신 할머니와
함박 웃을 때도 있다
더없이 부족함이 없고
더없이 바랄 것이 없고
더없이 기다릴 것이 없이
천고마비 천• 지•인•하나 되어
모두 웃을 때가 있다
모두 극락일 때도 있다
*****
평생 처음보는 꽃구름 속
삼각산 보고
아직도 떨리다
기쁘다
천고마비
하늘에 활짝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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