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소시집
2018년 올해는
~ 한강에서 해오름을 보고
고상원
한민족의 젖줄이 철렁이며
맑게 살며시 곱게
진달래꽃 빛깔로 물들다
어제는 황사였다
어제어제는 미세먼지 아주 나쁨이었다
새해 이른 아침은 아주 맑음이다
새해는 밝음이다는 신호다
장엄하지 않는 입술에
근엄하지 않는 얼굴에
처음사랑 순이 같은 볼때기에
연분홍.
분홍.
벌겅.
한강이 철렁철렁 흐르다
올해 한민족 속마음이다
자연이 뿌린 사랑 빛깔
상감청자 빛깔이다
달항아리 백자 빛깔이다
우리 민족의 따스함이다
하늘에서
은은한 사랑으로
올해는 살라는
한강에 새긴
간절한 상형문자다
사랑으로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자
건강하게 살자
열심히 살자
악연은 물리치자
시련도 물리치자
주롱주롱 토실토실 결실 맺자
백두에서 한라까지
핵도 물리치자
엄니 아픔도 물리치자
이웃 아픔도 물리치자
* 결국 한강에 비친
예쁘게 익은
새해 일출을
생애 처음 보고
일려시 한편을
토해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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