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의 끝무렵
밤꽃이 지자
탐스런 밤송이가 열렸다
포도와 머루는 벌써 다 자라간다
수많은 꽃을 보여주고
눈부시게하더니
하나 둘 결실을 맺기 시작한다
동네 한바퀴 돌 맛이 생긴다
다행스럽게 자연나라는 도시 속 촌이다
아파트가 없어
머루 포도 자두 살구 가지 꼬추 밤송이와
와락 땡기는 거시기 열매가 있어 좋다
자연나라 집의 야생화 더덕 인삼 도라지와 함께
동네 한바퀴 절정은 석류다
반갑다
고맙다
빛나다
아무 한 일 없어도
내가 맺은 결실처럼
보면 몰수록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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