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나무~~뜻시

kk고상 2019. 7. 14. 13:52

나무

 나무 고상원


나무 나무는
말없이 행동하는
행동주의자다
이파리 하나하나는 청춘으로 살며
우리 생명에게 큰 우주에 없는 산소를 준다

 

나무.
아름다운 깨달음을 인류에게
평생 묵언정진하며

뿌리체 보시한다
작품으로
땔감으로
생명으로


멸과 탄생을 반복하며
청춘을 다 보시하고
완전 인격체로 산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스승처럼
때로는 사랑처럼
때로는 신처럼

 

나무는 나무는

거짖도 없고

우쭐 대지도 않고

올곧고 예의 바른

큰 어른이자 
절친한 거인이다 

천진난만 흑진주 눈망울 손자 같은 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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