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새해 오일장

kk고상 2020. 1. 17. 12:42

새해 오일장

   고상






눈을 주고 받다가

눈치를 주고 받다가


이천원!

삼천원!


정을 주고 받다가

달래 한뭉치 사부렸다


봄동 한뭉치

섬초 한뭉치

정 한뭉치 사부렸다


해가 뜰 때부터

가꾼 놈들

섬마을의 찬 공기와

섬마을의 외로움 향기와

할머니들 정성 향기와

고향 향기

인정 향기


모락모락 피어나는

새해 오일장


처음 사랑 한뭉치도 사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