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꾀꼬리와 석류꽃

kk고상 2020. 6. 16. 09:11

꾀꼬리와 석류꽃

 나무 고상원

 

 

붉은 석류꽃 불타오르는

허공에서

파랑 희망이 출렁이다

 

살 태울 더위가

기습 중인데

꾀꼬리는

차분히 푸르른 희망 숲속에 숨어

희망가를 부르다

 

각기 다른 곳에서 만나

둘 다

내 곁에 있다

곧 붉은 희망의 열매 맺으리라

 

원망도

후회도

다 녹아

꾀꼬리는 희망가를 부르고

석류꽃은

탐스런 열매 맺는 중이다

 

큰 소망

작은 소망

이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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