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소리 없는 전쟁 중에

kk고상 2020. 12. 24. 10:38

소리 없는 전쟁 중에
  나무 고상원

 

1

씁쓸하다
외롭다
춥다
움추리다
무섭다
소리없는 전쟁 중이다
몸부림치는 노래 홍수로
방어 중이다
씩씩하게 늘 산책하는 사람도 많다
부럽다
언젠가 소리 없는 전쟁이 사라지면
인류는 새롭게 탄생할 것이다
새로운 정치
새로운 문화
새로운 역사
궁금하다
AI시대
전기차 시대
우주시대
또 하나
뭘까
궁금하다

2

짐승에서 시작하여 사람과 사람으로
끝없이 홍수처럼 밀려온다
잘못되면 죽을 병이다
지금은 지독한 전쟁 중이다
6.25 전쟁도 겪었고
3.15부정선거
4.19  5.16.5.18도 겪었다
기구한 인생 발자국이다
평화는 잠시였으나 다행히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일궜다
세계 9.10.위 경제 대국이 되어
잘 살고 있는데
인류는 소리 없는 전쟁 중이다
코로나 19 확진자 홍수다
사망자도 홍수다
씩씩하게 사는 사람이 더 많아
마지막에 인류는 승리할 것이다
소리 없는 전쟁은 조만간 그칠 것이고
새로운 인류 시대가 올 것이다
궁금하다

3

동지가 없다
크리스마스가 없다
연말이 없다
연초가 없다

홀로 요양병원에서 우시는
엄니도 없다

마음만  믿고
더 마음 깊이 파
마음 속에서 살아
봄을 기다려야한다

언제 봄이 올지
애뜻이 기다릴 힘은 있다

언제 라이스와인 한잔 할
소박한 힘은 있다

홀로 우시는 엄니와 비로자나불
기꺼이 안을 힘은 있다

우리를 잘 안지 못하는 지도자들
기꺼이 버릴 힘은 있다

우리를 전쟁 소용돌이로 모는
몹쓸 적을 물리칠 힘은 무한이 있다

봄을 기다리면서
마음의 꽃 피울 힘은 있다

웃음은 없지만
노래는 한없이 부를 힘은 있다

먹구름 속에 갇혀 있지만
따시게 사랑할 힘은 있다
따시게 새해 맞이할 힘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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