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우리 벚꽃이 피려하네

kk고상 2022. 3. 19. 12:00

우리 벚꽃이 피려하네
   나무 고상원

수많은 슬픈 별이 반짝일수록
밤은 더 깊어가고
어두운 하루였네
하루하루 갈수록
양성 ,양성 ,별은 많아지고
손자별까지 반짝이네

기러기는    끼룩끼룩
고향으로 돌아가니
큰 벚나무 세놈은
꽃봉 터트릴 때가 되었네


미세먼지와 황사 다 마시고
곱게 활짝 피겠네
찌빠구리가 어여 피라고
날개짓하고 난리네


잠시 새하얀 천사옷 물든
벚꽃 세상 보려니
벌써 설래네


그리운 사람 다 모였으면 좋겠네
하늘에서도 할머니 내려와
벚꽃잔치 열고 싶네


고목나무에서 핀
눈부신 벚나무 꽃
눈에 선하네
요양병원에서 홀로 우시는 노모 얼굴도
활짝 피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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