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겨울잠 고 상 할 일은 궁리만 하다 산과 들에 걸어 둔 채 떠돌아다녔다 산에 가끔 살구 씨 뿌리고 산수화 심으며 산을 갖으려했으니 평생을 쌀 한 톨 씩 모아 남을 위해 살고 시신까지 기증하는 독거할머니께 죄송스럽다 새 봄에는 산을 가꾸는 성실한 주인공으로 살고 싶어 깊게 겨울잠 자야겠다 헛웃.. 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200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