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 2906

빗속 호수 곁에서

잠깐! 나의 소개 난 청록파 손자뻘 되는 천의무봉 시인이다 박두진 선생의 제자이신 정공채 선생님이 지어준 사자성어다 백분지 일이라도 누가 안되게 열심히 노력 중이다 스승 님도 천의무봉 시인이다 박두진 선생이 내린 칭송이다 봄비 맞는 호수 곁에서 나무 고상원 봄비 내리는 호수에서 난 혼자가 아니다 촉촉히 속삭이는 친구가 많다 반가워하는 얼굴들이다 벚꽃 얼굴이 생각나다 더없이 눈부신 얼굴들 한없이 사랑했다 바람 같이 사라졌지만 또렷이 처음사랑했다 꽃을 나르는 그 님이 속삭이는 소리 들리는 듯하다 비를 나르는 그 님이 곁에 있어 더없이 반갑다 봄의 낭만이 여린 봄비와 호수에 달빛 그리움으로 깊어간다 참새 한 쌍이 삶의 힘찬 출발과 만남 소식 들려주다 봄비 맞는 호수가 더없이 촉촉하다

하얀 겨울이 다시 왔다 가는 봄~~ 나무 고상원

하얀 겨울이 다시 왔다 가는 봄 나무 고상원 쏴 ~ 쏴 ~ 솔 ~ 솔 ~ 하얀 겨울이 다시 오니 털진달래가 놀라고 봄, 봄, 울었다 ~ 웃었다 ~ 넘어졌다 ~ 일어났다~ 피었다 ~ 졌다 ~ 대청봉이 초록으로 피다 하얗게 다시 피는 봄,봄, 연분홍 철쭉으로 덕유가 피고 털진달래는 소청봉에 하늘 하늘 피고 밤꽃이 필즈음 낭만의 봄은 지고 참나는 활짝 피고 하안거 준비하고

봄에 핀 꽃은 영원한 나의 친구다

봄에 핀 꽃은 영원한 나의 친구다 나무 고상원 1 사람도 바람도 흐느적 흐느적 꽃이 되려한다 침묵을 깨고 눈부시게 피어난 님 결국 시드는 게 싫어 이별하기 싫어 바라만 본다 밀물처럼 밀려오다 썰물처럼 떨어진다 2 슬픔과 괴로움은 흙속에 숨기고 뿌리에 삭히고 봄의 꽃이 된 참 나다 흔들거리지 않고 기쁘게 즐겁게 향기 뿌려주는 참 나다 3 참 나로 봄에 핀 꽃은 만능 연예인이다 하늘하늘 꽃에서 노래가 흐르고 베토벤 교향곡이 흐른다 형형색색 웃음이 흐른다 득음한 소리와 해탈한 참 나 모습에 훌륭한 결실 눈에 선하다 4 꽃마다 튀어나올듯한 뜨거운 포옹 곤즐박이가 먼져 채간다 꽃가지 끝에선 검은머리박새가 날름 채간다 골짜기에 흐르는 오색딱따구리와 노루귀꽃 화합 하늘. 땅. 산.에 가득하다 처녀치마꽃과 진달래꽃의 ..

벚꽃 연가

벚꽃 연가 나무 고상원 1 봄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참새 찌빠구리 합창 울려퍼집니다 벚나무 참새 공원이 생각에 잠깁니다 떨어진 벚꽃잎이 거리를 연분홍으로 물들입니다 연분홍 추억이 살아 움직입니다 새들은 안달입니다 사랑의 열매를 남기기위해 꽃잎은 열심히 떨어집니다 정지용님의 향수를 듣습니다 벚꽃에 그리운 향수가 묻어 떨어지나봅니다 어제 성묘 때 아가 손자의 큰 절이 떠오릅니다 뜨거운 영혼의 만남입니다 뜨거운 사랑의 만남입니다 벚꽃별의 이별이 아쉬운가봅니다 벚꽃별의 뜨거운 사랑이 떠오릅니다 뜨거운 만남이었습니다 뜨거운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뜨거운 사랑의 열매와 함께 생과 멸을 거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입니다 2 흩날리다 흩뿌리다 흩지다 연분홍 사랑 남기고 3 해탈했다고 열매 맺을 거라고 순정 다 바쳤다고 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