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함께 산과 함께
고 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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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일 잊어버리자
더러운 일 잊어버리자
다랑이논밭 가지고도 천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데
모래알 같은 곡식 가지고도 천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데
울퉁불퉁한 삶 서러워하지 말자
잊어버리고 싶은 일 안나푸르나에 묻어버리자
안나푸르나 설산이 가슴 열어주고 있는데
안나푸르나 햇덩이가 아침마다 반가운 소식 보내주는데
우리 작은 소망 품고 뒹굴며 살자
안나푸르나 폭포는 벼랑에서도
수많은 갈림길 뚫고 제 갈길 찾아가는데
방황하지 말자
한 발짝 씩 제 갈 길 가자
......................... 다음에 계속
힘들고 숨이 차지만 데우랄리 반타티 타다파니
추일레 시프롱 구중 촘롱 시누와 밤부는
천상의 길이며 신이 내린 트레킹 코스다
오죽헌 대나무로 길 주위를 애워싸고
산을 뒤덮었다
봄과 가을이 공존 벚꽃이 피었는가 하면 들국화가 만발하였고
한 편에선 조를 추수하는데
밀과 벼싹이 푸릇푸릇하다
야생 흰 원숭이 가족을 보고 신기해했고
꿀벌이 꽃주위를 맴돌아 분명 봄인줄 알았다
독수리가 산을 깨워 조장하는 곳을 찾아보기도했다
비를 맞고 난 후 캠프화이어와 라마스테 인사, 군감자맛
셀퍼노래(랜썸피릴리 랜썸삐릴리~)와 춤 지금도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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