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민족시인
고려산*은 진달래로 만원이다
一餘 고 상 원
딸까 말까
꺽을까 말까
가슴 조이다
진달래 함박웃음 한방에
서해바다 핏빛이다
강화도 전사했다
관객 몽땅 전사했다
반세기 넘은
시퍼런 멍 뚫고
이달 안으로
북진 통일하라
고려산에 계신 붉게 탄 연개소문에게
임무 완수 보고하라
*연개소문이 태어났고 이곳에서 무술을 연마했던 곳
해발 436미터로 개성 송악산 뿐만 아니라 사방이 탁 트여
여의도 63빌딩까지 보인다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세운 백련사 청련사 홍련사 등이 있다
함박웃음이
한송이씩
합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