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장미의 아침

kk고상 2010. 6. 14. 01:31

 

 

 

비를 흠벅 맞고

할 얘기 있는 듯

 

 

 

 

 

 

 

 

 

 

제35소시집

                                                  이상하다

 

 

아카시아 꽃이

눈을 뜨지 못하고 눈을 감는다

벌이 다가와 방황한다 

밤에는 너무 춥고

낮에는 너무 더우니

이상하다

 

솔가지가 풍을 맞고

하나 둘 쓰러진다

바위틈에서

몇 백 년 버티고 살았는데

이상하다

 

산들바람에 신바람 난 신갈나무

무더위에 신음하는 소나무 곁에서

함박웃음 터트린다

이상하다

 

정이 넘친 오일 장터는 한가하고

무더위 피한 음지에서

보이스피씽만 넘쳐나니

이상하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 > 자연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라지 발아 성공  (0) 2010.07.08
장미의 눈물  (0) 2010.07.04
섬 무의는 춤쟁이다  (0) 2010.06.03
예봉산과 야생화 ,천년기념물 장수하늘소  (0) 2010.05.30
오 월  (0) 2010.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