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봄은 어머니다

kk고상 2011. 2. 11. 03:07

 

제38소시집

 

봄은 어머니다

 

                   逸麗 고 상 원

 

 

 

 

일어나라

똥 싸고 뭉갠 놈아, 일어나라

어머니가 오셨다

봄은 어머니다

눈 지겹게 마시고 오줌 싼 놈아, 일어나라

할머니가 오셨다

봄은 할머니다

동백꽃 터지기 전에 일어나라

사방에서 희망가 터지기 전에 일어나라

 

 

 

 

첫 꽃망울 터지기 전에

자분자분하게 일어나라

추위에 떨고

똥 싸고 뭉갠 놈아, 일어나라

어머니가 오셨다

봄은 어머니다

 자연을 노래하는 逸麗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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