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용문 연수리 보릿고개마을과 추억~4

kk고상 2011. 6. 19. 17:41

 

 귀한 오디  산뽕나무

 

 

 

 

 

 

 

 

제40소시집

 

밤꽃과 벼가 열애하다

 

 

 

 

 

 

다랑이 언덕에 밤꽃이 필 때

벼도 웃음꽃 피고

알밤 열릴 때

낱알도 열려

농부가 맺어준 순한 사랑

천생연분 인연이다

마주보며 함께 살고 열매 맺는 사이

천생연분 꽃이다

논배미마다 열애하는 밤꽃이 비칠 때

해오라기 한 쌍 얼씬거린다

녹색 향연 다 지나갔는데

언덕과 논배미를 연초록으로 물들인

착한 색깔

농부의 마음이다

천생연분인데

하룻밤도 함께 할 짝이 없는

애타는 노총각 농부마음이다

 

 

타 들어가는 콩밭

 돌배나무야 반갑다

 

 용문역 앞 단골 순대국집 모자

서울역 도착

찍고보니 서울역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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