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선시

수많은 시를 쓰고 단풍은 가는가

kk고상 2011. 11. 13. 10:02

 

제44소시집

 

단 풍

 

 

             一餘

 

얼마나 깊고 넓은 사랑해야

설악단풍이 되고

얼마나 곱고 진실한 사랑해야

백양사 애단풍이 되는가

 

 

갑작스런 추위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푸르고 맑은 햇살 마시며

꿈꿔왔던 사랑

온 천지에 알리기 위해

고운 단풍 되었나

 

 

일편단심 짝사랑한 심정

물 단풍에 있구나

깊고 푸르른 사랑

설악 가양동계곡에 있구나

 

 

아무리 사랑해도

표현할 수 없는 처음 사랑

천불동계곡에 있구나

 

 

단풍으로 사랑 표현 못하고

너와 나 한 몸 되어 표현한 것

백담사에 있구나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 > 선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워를 식히는 맑은 선시  (0) 2012.07.26
백련마다 참 나의 물결  (0) 2012.07.11
시, 단비  (0) 2012.06.30
질긴 생명들  (0) 2012.06.30
시, 봄 여름 가을 겨울  (0) 201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