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정이 흐르는 봄

kk고상 2012. 3. 10. 07:34

제47소시집

 

 

 

             一餘

봄,

봄이 생명의 강이라 한다

봄,

봄이 나눔의 꽃이라 한다

 

 

봄,

너와나 도담도담 자라는 아기다

너와나  우아한 보름달이다

너와나  깊어가는 우물이다

너와나  살거운 햇살이다

 

 

신이 내린

봄,

봄,

 

 

꿈 모락모락 피어나는

두 눈 활짝 뜨고 있는 봄이

활짝 걷고 달리라 한다

 

 

어두울수록 등잔불은 밝은 법

실망하지 말고 일어나라 한다

끝없이 펼쳐진 꿈을

일어나 활짝 밟으라 한다

일어나 활짝 마시라 한다

일어나 활짝 씨를 뿌리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