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보궁
—정암사 법흥사 상원사에서
고 상 원
진시사리 모신
정암사, 법흥사, 상원사, 에서
자비로운 향기에
한 마리 극락조 되어
부처님 곁으로 날아가
적멸보궁 한 자리에 둥지 틀고
천수경 읊으니
자장율사 와계시다
천수경 세 번 읊으니
내 마음에 적멸보궁 세우고
내 마음 속에 부처가 있다
자장율사 주목지팡이 옆에 핀
복주머니 꽃 세 송이에
연초록 空 향기 마시고
금강소나무에 올라 울먹이니
물안개 자욱한 연초록 숲이
뜻 깊이 뿌리 내린 적멸보궁이다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흐르는
연초록 숲 속에서
마음 속 적멸보궁에
만물이 소원을 이루고 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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