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시, 내 고향

kk고상 2013. 8. 12. 19:27

 

 

 

 

 

내 고향

  逸麗

 

 

잡힐 듯 말 듯 노을이

오봉저수지 물위에서

숯불처럼 달아오르고

황금들 치마자락 출렁이면

청금리 고씨마을 숨 너머가유

비 그쳤으니

메기 잡으러 가유

가물치 잡으러 가유

쌀붕어 잡으러 가유

참그이 잡으러 가유

할머니!

보름달에서

빨리 내려 와유

손자 업고 황금들 누벼 봐유

조금 더 계시다

홍옥사과 드시고 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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