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逸麗
잡힐 듯 말 듯 노을이
오봉저수지 물위에서
숯불처럼 달아오르고
황금들 치마자락 출렁이면
청금리 고씨마을 숨 너머가유
비 그쳤으니
메기 잡으러 가유
가물치 잡으러 가유
쌀붕어 잡으러 가유
참그이 잡으러 가유
할머니!
보름달에서
빨리 내려 와유
손자 업고 황금들 누벼 봐유
조금 더 계시다
홍옥사과 드시고 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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