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크랩] 氣의 도시 세도나 2. 벨락 / 미국서부여행(47)

kk고상 2013. 9. 18. 06:29

2월 14일 일요일 맑음

 

한국 날자로는 설날이다.

세도나의 일출과 아침풍경을 보기 위해서 새벽댓바람에 나홀로 에어포트에 다녀온 다음에 가족과 함께 탐방길에 나섰다.

숙소에서 불과 5분정도 거리에 벨락 탐방로가 있었다.

 

 

그간의 중서부 여행에서는 무척 춥고 눈덮인 겨울이었는데 이곳은 남쪽이어서 상대적으로 봄날이다.

그간 중무장을 하고 다녔던 옷차림은 더울것 같아서 좀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섰는데 추위를 많이 타는 아내는 여전히 방한복을 고집한다.

탐방로에서 만나는 현지인들 중에는 사진에서처럼 반팔차림도 있었다.

아래 사진의 바위산이 신성하게 여기는 벨락인데 기어이 꼭대기까지 올라간 '별난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황톳길 탐방로를 뛰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슴에 배번을 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라톤대회 비슷한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벨락 탐방은 바위산을 한바퀴 돌면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 보기로 한다.

 

고도를 높일수록 드러나는 멋진 풍경이 마음을 온통 사로잡는다.

그런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어느것인지를 찾을수가 없다.

하지만 뭐, 반드시 올라가야 하는 것도 아니고 길이 연결되는 곳을 따라서 발길 닿는대로 쉬엄쉬엄 오르며 보는 주변 풍광만으로도 흡족하다.

 

 

 

 

세도나의 남쪽 외곽도시인 빅파크에서 세도나 시내로 이어지는 179번 도로, 상 하행선이 서로 떨어져 있다.

사진 오른쪽으로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둥근 산봉우리 하단에 붉은 지층이 있고 그 아래 녹색으로 수평을 이루는 낮으막한 산마루가 세도나 공항이다.

즉 세도나 공항은 시가지보다 훨씬 높은 고도에 자연적으로 수평을 이루는 산등성이가 활주로다.

그리고 녹색을 띠는 세도나 공항과 붉은 지층의 바위 산이 겹쳐 보이지만 그 사이는 상당히 멀리 떨어진 넓은 분지로서 세도나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군데군데 전망좋은 곳에 엉덩이를 붙이고 세도나의 풍경을 즐기는 관광객들

우리가족도 그렇게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다는...(실은 걸음이 빠른 나를 따라오기 힘든 아내와 딸을 위한 나름의 배려..ㅎㅎ)

 

 

지구상에서 기가 가장 세게 분출된다는 세도나는 풍경도 아름다운 곳이어서 어디를 가나 탐방객들이 많은 편이었다.

 

 

 

 

출처 : 이상범의 꿈, 넓은 우주를 내품에..
글쓴이 : 질고지놀이마당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