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을 맞으며 일려 첫사랑 물들듯 하늘은 더 푸르고 마지막 단풍은 햇살과 열애하며 더 수줍어하는데 세찬 바람에 흔들림 없이 하얀 면사포 쓴 님은 하늘하늘 선녀 같이 내려옵니다 꿈을 꾸듯 사뿐히 내려옵니다 가슴에 와 닿아 하나가 됩니다 흰 구름, 검정 구름 터질 듯하고 갈참나무 노란 단풍잎 마구 눈물 쏟아냅니다 파바로티 선율 찬란한데 솔잎을 밟으며 면사포 쓴 님과 처음사랑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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