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귀뚜라미 풍년가

kk고상 2014. 8. 29. 05:24

 

제73소시집

귀뚜라미 풍년가  들으며

고 상

 

그동안 산과 들은  밝게 산 덕으로

태풍 물리쳤다

땡볕 물리쳤다

 

그동안 산과 들은 맑게 산 덕으로

사랑 많이 받고 있다

복 많이 받고 있다

 

벼이삭 쏙쏙

오곡 쏙쏙

함박웃음 터뜨릴 것이다

오곡 세상일 것이다

 

새벽마다 귀 뚫어지게

 귀뚜라미는 풍년가 울려다오

 

들판에 이는 푸른 물결 봐라

흔들려도 꺾이지 않는

산과 들의 저 줏대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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