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방금 지나간 가을을 되새기며

kk고상 2014. 11. 21. 06:06

 

 

가을

일려

 

탐스럽게 다주다

웃으며 다주다

깨우침까지 다주다

가르침까지 다주다

은방울꽃 루비열매를 보라

맥문동 흑진주열매를 보라

받을 수 없다

만인의 보석이라 받을 수 없다

빛나는 보석, 가을

탐스럽게 다 준다

웃으며 다 준다

하늘까지 가 다 준다

 

 

가을은 갔습니다

그러나 가을 발자국은 선명히 남았습니다 

 다주고 간 위대한 가을입니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 > 뜻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은 할머니다  (0) 2014.12.21
겨울~뜻시  (0) 2014.12.08
가을 끝자락에  (0) 2014.11.11
백두산 천지 꽃 앞에서  (0) 2014.08.30
모과나무 기둥이 기둥이다   (0) 201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