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성묘를 다녀와서~` 충남 당진시 신평면 3

내 고향
  고상원

뜸북아 고향 간다
해오라기야 너 따라 고향 간다
늦게 가는 성묘길에
마중나온 도요새야
할머니 소식 들고 왔는냐
꽃게와 장어도 있더냐
점점 도시화 되어
걱정 반 미안하구나
선산은 청춘으로 돌아와
꾀꼬리와 장끼는 기뻐하는데
고씨마을은 무덤만 늘어나는구나
푸르른 예당평야야
연꽃호수된 저수지야
푸르른 열매로 가득한 사과나무야
줄기차게 이어가는 고향 향기에 고맙구나
무덤에 계신 어른들도 기뻐하리라
서해대교와 아파트가 고향 향기 지워도
아직 남아 있는 것이 많으니
꽃게탕과 우렁쌈밥 맛있게 먹고간다
고향을 지키는 사촌 형님 덕에
고향은 무너지지 않아
가을 마다 우리 결실 뿌듯이 맺겠구나
다음엔 손자손녀도 데려오마
해마다  고향 찾아오는 두루미야
너도 좋고 나도 좋구나
바다 평야 호수 동산 과수원
쌀붕어 꽃게 사과 황금들 장끼
눈에 선하구나
일려시 탄생해준 내 고향아
너도 좋구 나도 좋구나
*아직도 고향 향기가 나고

밝고추억이 싱그러뤄 좋다

봄이면 산새의 환영식과 도요새의 만남

더없는 반가움이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