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시와 산

덕유산 정상 가는 길은 야생화 천국이다

kk고상 2020. 8. 5. 11:34

우선 요양병원에 계셔 면회도 못하는 엄니의 안녕을 빈다

그리고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사상자 가족에게도 애도를 표하고

피해 농민과 가족에게도 이른 복구를 바라며 위로 말씀 전합니다

 

 

10여년 만에 가는 덕유산 리조트

손자와 함께 가서 더 기쁘다

20여년 만에 대대적으로 수리한

오스트리아 풍 리조트

숲속, 산속이라 보기 좋았다

곤도라 타고 1시간여 걸어가는 동안

어수리꽃,꿩의다리꽃, 동자꽃,오이풀꽃,까치수염꽃, 모싯대꽃, 참나리꽃

호랑나비는 잊을 수 없다

향적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가야산,계룡산,

가물 가물하게 설레며 잘 봤다

 

바위 채송화

아,덕유 향적봉

  다리 고상원


얼마나 많은 덕을 쌓았기에
태고의 신비
태고의 푸르른 선
그대로 가지고 있나
겨울엔 상고대
봄엔 산철쭉꽃
여름엔 야생화 천국
가을엔 불타는 단풍
지리산과 이웃하고
해인사 가야산과 불심 맺고
계룡산과 함께 도 닦으며
누구에게나 늘 다정다감 하구나
은하수와 북두칠성 마주하며
밤마다 사랑 나누겠구나
뜨겁고 머나먼 사랑으로
향적봉도 별이 되었구나
오롯이 피어나는
푸른 물결 속 선의 향기
마음 깊이 젖어드는구나
空으로
無로
色으로
經界로

참나리

 

가야산을 가르키며

 

지리산을 가르키며

노루궁덩이 등 열가지

 

어수리
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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