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9월의 노래

kk고상 2022. 8. 26. 08:46

9월

1
9월은 결실의 꽃이다
     나무 고상원

알밤 ,
도토리 ,상수리,
홍씨,
황금들,
달과 별,해,농심이 빚은
9월의 꽃들이다
시련과 고난의
아리랑고개 너머
결실 맺은
평화로운 것들
신이 준 눈물의 꽃이다

바다는 출렁이고
하늘은 믕개구름 피어오르고
땅엔 오곡백과 만발하니
9월은
천국의 꽃이다

너 뭐얏고 향기나는
결실의 꽃이다

2
9월이 오면
    일려 고상

9월이 오면
울지말아요
아파하지말아요
소원을 빌지말아요
해와 달이 이루어주고
땀과 별이 가꾸어
소원을 이루어주지요
나무마다
땅마다
소원을 이룬 결실이
탐스럽게 열려있어요
햇살이 살포시 흐르네요
천,지,인,이 하나 되어
결실의 행복과 평화가 흐르네요

울지 말아요
시기하지 말아요
결실의 달이 왔어요
천고마비 맘껏 누리며
서로 결실
주고받고 잘 살아요

3
복을 주는 9월
  설악 고상원

밥을 안 먹어도
너무 배불러요
사랑을 흠뻑 받는 것 같아요
갖고 싶은 거
다  갖는 거 같아요
죄를 많이 지었고
잘못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복을 많이 주나요
탐스런 복들 너무 받아요

황금 들에 펼쳐진
수많은 벼이삭
사과밭에
주렁주렁 익은
빠알간 사과
다 9월이 주는 복덩어리죠
9월의 보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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