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NATURE VILLAGE

아. 감탄 또 감탄 그냥 지나갈 때는 그저 그런 꽃이구나 했는데 사진으로 보는 생김새는 신기할 따름이다

씨 뿌린지 3년이 흘렀다 꽃이 다행히 피었다 사진으로 보는 매발톱과 신비한 보라빛깔에 넋을 잃었다 그야말로 사진발 잘 받는 놈이다 꽃을 보면 신비하고 미스테리다 매발톱 마냥 말아 올리고 꽃 봉우리가 이중으로 있다

남산에 벚꽃이 터져부렸다 一餘고상원 꽃송이 마다 빛나는 우정과 순결이 별이 되어 가슴을 적시네 눈보다 희고 샘물보다 맑은 벚꽃 별이 나무마다 은하수 이루네 아가 흑진주 눈망울 만큼 천진난만한 꽃송이 너 뭐얏고 꽃별 남녀노소 가슴마다 피어오르네 온몸에 활기찬 삶 피어오르네..

얼레지꽃 고상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고깔 쓰고 얼굴 내미는 봄처녀야 그 진리 그 사랑 변함 없구나 그 진실 그 순정 이 세상에 등불이구나 그대로 봄처녀구나

처녀치마꽃 고상 주름치마 입고 보랏빛을 터트려야 봄 처녀인 줄 아는 안방마님아 그래 산 다 갖고 진실 다 갖고 사랑 다 갖고 봄의 여왕 되거라 봄 처녀야 봄을 다 방생하거라

10여년 쯤 야생화 집에서 사서 키운 얼레지 3년 여 동안 이파리도 안 나오고 숨 죽인 체 자리 잡더니 매해 퍼져 나오더니 꽃이 피니 손자 눈망울 만큼 반갑다 산골짜기에 온 듯하다 아쉬운 것은 매일 꼬깔을 접어 쓰다 폈다하여 몇일 안 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