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NATURE VILLAGE

과연 복주머니가 터져 나올까? 야생화 일려 멀리서 보면 돌부처 가까이서 보면 적멸보궁 천년 그리움 삼킨 한점 수묵화 천년 사랑 삼킨 한점 한국화 묵언정진의 미소 돈오점수의 미소 참 나의 얼굴 돌단풍이 바위속에서 살고 산괴불은 나무 구멍 속에서 살고...

제70소시집 얼레지꽃 앞에 쑥스럽다 고 상 시집도 안 갔는데 머리 올렸나 장가도 안 갔는데 상투 틀었나 소원은 화창한 봄날에 시집 장가가는 거구나 두 손 모아 비는 모습 신비롭고 애처로우니 짝 만나 잘 살겠다 거꾸로 물구나무서서 신비한 몸짓으로 소망 빌면 조그만 꿈 이루겠구나 ..

제70소시집 얼레지꽃 逸麗 시집도 안 갔는데 머리 올렸나 장가도 안 갔는데 상투 틀었나 소원은 이 봄날에 시집 장가가는 거구나 하늘 목 붙들고 두 손 모아 비는 모습 신비롭고 애처로우니 짝 만나 잘 살겠다 거꾸로 서서 나도 신성한 몸짓으로 소망 빌면 조그만 꿈 이루겠구나 그 모양이..

이제야 진달래꽃을 곁에 두고 싶다

제70소시집 진달래꽃 一餘 고 상 수당나라 백만 대군을 물리친 기백이 묻힌 산마다 한식일 쯤 달려와 헌화하는 꽃, 진달래 진심이 묻어나 있다 팔만대장경을 엮어 떼강도 몽고군을 물리친 순진한 심성이 밴 자랑스러운 영혼이 묻어나 있다 한 번도 침략을 않고 반만년 이상 나라를 지킨 ..

오랜만에 맑은 하늘에 살구꽃이 살짝 얼굴을 들어냈다 그 아래 돌단풍꽃이 이웃엔 산수유꽃이 새삼 청자가 돋보인다 눈 뜨자마자 찍은 내 새끼들 등산 가기전에 반가운 것들 보고 또 보고

제70소시집 내 땅에 핀 돌단풍꽃 일여 불가능 뚫은 향기소리 꿈같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살구나무아래 엄마 기다리는 아가야 여기가 설악계곡인 듯 웃음 잃지 않으니 기특하다 게으르게 키웠는데 올곧게 피어난 내 애기야 천리향 양심 피워 기쁘다 해맑은 햇살아래 살구꽃 기다리는 귀..

신선한 마음을 주는 쑥부쟁이꽃 별무리를 보는 것 같은 언덕 양지에 피어 속세의 때를 벗겨주는 꽃 가을 고 상 주고받는 것 없이 주기만 하는 계절 참 예쁘다 참 아름답다 보면 볼수록 신비로운 탐스럽다 여리지만 강한 속이 깊다 가을 애인하자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눈 감아도 눈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