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봄~2~ 처녀치마꽃 한해를 기다렸다 다시 만난 처녀치마꽃 죽은 듯이 누워 마주보고 얼싸 안았다 하산 후 술에 취해 이리 비틀 조리 비틀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고 요놈 때문에 너무 취했다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3.04.17
더덕꽃,얘야 제52소시집 더덕꽃, 얘야 고 상 원 꽃을 보고 싶어 더덕을 캐지 못했다 가물어도 피는 줄 알았는데 땡볕 지나서야 피지 못하고 타죽는 줄 추분 지나 알았으니 해 지고 나서 물을 찔끔 준다 알고 보니 젓을 주는구나 내일 소나기 온다하니 그때 실컷 마시고 어미 자격 없어도 그 환장할 꽃 ..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8.19
상사화 , 사랑에 빠지다 옹기종기 달려온다 사랑해달라고 사랑에 빠진다 흥겹다 해탈가 부른다 제53소시집 상사화 逸 麗 풍년을 위해 사랑을 뿌리치고 하늘에 팔 벌려 몸소 피운 꽃 바치는 갸륵한 마음씨 결국 결실을 앞두고 가을 첫 햇살에 하고픈 열애하니 뽀얀 수줍음과 고운 순정 그대로 이 가을 결실과 언제..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8.18
호수가에 핀 맥문동 꽃 잔치 제52소시집 귀뚜라미별곡 逸 麗 막바지 더위에 귀뚜라미 소나타 흐르니 할머니가 들려주는 자장가이기도 하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뜬 별의 노래이기도 하고 등을 긁고 있는 할머니 손마디이기도 하다 카나다 록키산맥 자스퍼에 흐르는 빙하 울음이기도 하다 밝고 맑은 음으로 별과..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8.17
백합과 마지막 이별 제51소시집 흰 백합 앞에서 一餘 하얀 그리움은 가라 처음 사랑은 오라 높고 파란 하늘은 오라 비행하는 고추잠자리는 오라 참매미는 오라 장독대는 오라 흰 백합 손잡고 맑은 고향샘물 소리 들라 할머니 고귀한 주름살 기억하라 처음사랑 심장소리 들라 깊고 맑고 높고 푸르고 참 사랑의..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