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과 함께 제23소시집(3시집에) 해바라기 해의 광체가 어슴푸레해도 해바라기는 해만 바라보고 있지요 해의 광체가 없어도 해바라기는 해만 사랑하고 있지요 비바람이 쳐도 해바라기는 똑바로 서있지요 어두워도 해바라기는 밝음 이지요 비가와도 해바라기는 맑음 이지요 천둥번개 쳐도 해바라기는 웃음 이지요..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08.26
희망과 절망 제27소시집 희망과 절망 逸麗 고 상 원 여왕별 켜진 작은 벌집이 떠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의 거울입니다 이것은 가출한 벌집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주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것은 희망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것은 잣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는 우주입니다 이것은 소울음 듣는 희망입니다 이것은 오각형의 예..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08.26
밝은 수련을 보고 수 련 고 상 원 어둠 속에서 그토록 사랑했는 지 얼굴이 활짝 피었구려 세상의 두려움 다 먹고 큰 시름 삼켰는 지 흙탕물 속에 조용히 서 있구려 기끔 오늘을 붙잡고 싶을 때가 있다 오늘과 같은 내일을 기대할 때가 있다 오늘 그리고 내일 고 상 원 내일의 끈은 잘랐다 오늘만 있다 지난 날 추억과 함께..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06.26
벌초 수려한 서정시를 쓸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해준 내 고향 삽교천엔 바닷물이 오락가락 하며 돗단배를 유혹했고 갯벌엔 붉게물든 해초와 미끈한 진흙의 진주가 날 유혹했다 예당평야의 푸르고 황금빛 감도는 설레임 바람따라 출렁임 오봉저수지의 반가움 알알이 맺힌 과수원 사과의 수줍음 다 잊을 수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06.21
청보리 익어갈 때 청보리 익어갈 때 고 상 원 청보리 익어갈 때 작은 몸도 큰 몸으로 익어갑니다 작은 사랑도 큰 사랑으로 익어갑니다 긴 겨울 언 땅 먹고 피어난 청보리는 숨 쉬는 사랑을 키우는 야생마입니다 찬바람에 눈보라 먹고 피어난 청보리는 숨 쉬는 그리움 키우는 야생마입니다 차디 찬 음지 먹고 양지를 가꾸..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06.09
6월 시작이다 한해 시작하는 기분이다 늦게 발동 걸렸나 아까시아 꽃이 시작을 알리나 부쩍 새들이 설친다 내사랑 무의도 벼랑에 해당화가 날 반긴다 고려 말기 보우 국사가 도 닥었던 태고사에 함박꽃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새소리 들으며 고 상 원 깊게 울려라 잔잔히 퍼져라 맑게 작은 걸음으로 . 이 지상의 깨달..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06.02
보성차밭에서 땅끝마을 거쳐 보길도와 완도로 *자연을 섬깁시다 *자연을 가꿉시다 걸어서 반은 매일 30키로 정도 걷고 반은 버스와 배로 1차 도보여행을 다녀왔다 어깨가 너무 아팠고 다리도 오후 2시 정도면 휘청거렸다 마땅이 먹을 식당이 없었다 담엔 허리배낭으로 갈 것이다 2차 도보는 거시기(선유도)에서 고창 선운사까지다 우리집 네잎 여섯..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05.18
봄바람 봄바람 5 一餘 고상원 눈을 감으세요 호숫가에서 벗과 함께 감으세요 들리지요, 떨리는 그녀의 고백을 눈을 뜨세요 벚꽃과 함께 걸으세요 처음사랑 지진이 일지요 손을 잡으세요 꽃눈을 밟으며 걸으세요 봄바람 타고 처음사랑 노래 들리지요 눈을 감으세요 봄바람 타고 감으세요 들리지요, 처음사랑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