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오봉산과 석굴암

kk고상 2009. 2. 12. 21:24

 

     

 

수없이 가도

꼐절마다 시시각각

멋을 더하고 이끌리는

석굴암 가는 오봉

이제서야 한 편의 시가 탄생했다

 

 

 

                                          오봉산 부처바위

 

 

 

하늘이 열어 준 길 밟으니

땅의 내음 맑다고 깨닫고

길 따라 핀 구절초 향기

더욱 맑다고 깨닫기를

맑은 물 흐르는 계곡만큼 깨닫고

오봉이 열어 준 돌부처를 만난다

어리석은 눈으로 돌부처 바라보니

나의 첫사랑이다

하늘이 열어 준 천년사랑이다

석굴암*에 들어가 나반존자에게

백팔배로 천년사랑 고백하고

범종 세 번 울려 세상에 띄운다

오봉에서 축복의 햇살 뿌려준다

세상이 더욱 맑다, 처음이다

훨훨 날아 오봉에 자리 잡은 부처와 함께

無碍* 세상 엿본다

하늘이 열어준 멀고도 험한 길에서 엿본다

원효가 기다리고 계셨다

無碍와 천년사랑 이루라 당부하신다

 

 

                                           * 경기 양주군 장흥면 교현리 1번지

                                            * 원효의 무애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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