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침묵의 빛깔

kk고상 2012. 10. 29. 06:48

 

 

제55소시집

 

침묵의 빛깔

 

 

 

 

 

금이 아니라도 좋다

들국화가 아니라도 좋다

나무마다 침묵의 빛깔

천이백살 여 용문사 은행잎 빛깔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는

불멸의 재래식 무기다

평생 묵언정진하다

폭발하는 행위예술이다

한 방에 가는 침묵의 대화다

뜨거운 침묵의 천사다

꽃이 아니라도 좋다

무지개가 아니라도 좋다

침묵의 빛깔

보자마자 마음을 다주는

천이백 살 처음사랑이라 좋다

진정 영혼을 다주는 별이라 좋다

진정 처음사랑이라 좋다

이보다 영롱한  청춘이 없어 좋다

침묵의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