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소시집
침묵의 빛깔
금이 아니라도 좋다
들국화가 아니라도 좋다
나무마다 침묵의 빛깔
천이백살 여 용문사 은행잎 빛깔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는
불멸의 재래식 무기다
평생 묵언정진하다
폭발하는 행위예술이다
한 방에 가는 침묵의 대화다
뜨거운 침묵의 천사다
꽃이 아니라도 좋다
무지개가 아니라도 좋다
침묵의 빛깔
보자마자 마음을 다주는
천이백 살 처음사랑이라 좋다
진정 영혼을 다주는 별이라 좋다
진정 처음사랑이라 좋다
이보다 영롱한 청춘이 없어 좋다
침묵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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