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는 동백섬
逸麗 고 상
이른 아침마다
햇덩이가 기웃거리다
파도 소리 하얀 소식에
흰 토끼 하나 낳고
작은 사랑을 피우는 섬
피 토하며 처음사랑을
고백하는 동백꽃이여
먼 소식 가쁘게 배달하는 파도여
햇덩이여
달덩이여
이제는
너와 나 손잡고
울어보자
들떠보자
함께 그 마을에도 가보자
원시적 우리 혼도 캐보자
사랑 방생도 해보자
해운대 동백섬에서~ 부산 해운대 에서 사시는 박덕희님 께서 보내온 사진
'일려 시 50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포기 시를 심고 ,울릉도에~6 (0) | 2014.10.27 |
---|---|
나는 그녀가 나를 따르는 야생마일 줄 몰랐다 (0) | 2014.10.20 |
영글다 (0) | 2014.10.08 |
황금벼 (0) | 2014.09.23 |
풍성한 낮달과 꽃무릇 (0) | 2014.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