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고백하는 동백섬

kk고상 2014. 10. 12. 07:04

고백하는 동백섬

逸麗 고 상

 

이른 아침마다

햇덩이가 기웃거리다

파도 소리 하얀 소식에

흰 토끼 하나 낳고

작은 사랑을 피우는 섬

 

피 토하며 처음사랑을

고백하는 동백꽃이여

먼 소식 가쁘게 배달하는 파도여

햇덩이여

달덩이여

 

이제는

너와 나 손잡고

울어보자

들떠보자

 

함께 그 마을에도 가보자

원시적 우리 혼도 캐보자

사랑 방생도 해보자

 

해운대 동백섬에서~ 부산 해운대 에서 사시는  박덕희님 께서 보내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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