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먹은 홍련의 유혹 제36소시집 연꽃 一餘 고 상 원 몸을 던져야 하는 사랑, 蓮아 사랑은 익었는데 세월 흐를수록 수줍어하는구나 늙을수록 고아지는구나 물길이 깊을 가봐 수렁에 빠질 가봐 수줍게 익어가는 사랑 품을 수 없구나 물에 빠져야 이루어지는 사랑인데 몸을 던져야 나눌 수 있는 사랑인데 처음 익은 사랑 닿을.. 저연나라 갤러리/자연나라 갤러리 2011.08.03
ENLIGHTENING OUT OF DARKNESS 산 나무는 썩지 않는다 逸麗 고 상 원 죽은 체 하지마라 주목은 죽어도 천 년이고 죽어도 산 체 한다 어머니가 낳아주신 고귀한 아들딸들아 한숨 돌리자마자 또 몰려오는 물 폭탄에 죽은 체 하지 말자 넉넉하게 새처럼 고귀한 소리 지르며 살자 힘들어도 동해파도소리처럼 지르자 산 나무는 썩지 않는.. 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2011.07.30
EXISTENCE 절벽에도 길이 있다 逸麗 고 상 원 절벽을 만났다고 울지 마라 여유롭게 내려다보면 길이 있다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면 길이 있다 돌단풍 숲이 있고 진달래 숲이 있다 외로운 솔도 있다 길이 있기에 물길도 있다 고비를 만났다고 울지 마라 고비는 이겨낼 수 있고 정상으로 가기 위한 길일뿐이다 억겁 .. 저연나라 갤러리/자연나라 갤러리 2011.07.30
시, 도라지 꽃 제41소시집 도라지 꽃 이 땅에 태어나 후회하는가, 도라지야 대동맥, 대정맥 훌륭하고 튼튼하구나 수많은 세월 굶주렸을 텐데 수많은 세월 눈물 삼켰을 텐데 맑고 곱게 혈기 넘치는구나 기마민족 피 철철 넘치는구나 어디를 가든 잘 살아가는 피 흐르는구나 절벽에서 바위에서 무인도에서 메마른 산에.. 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201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