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이 낳은 거목 정공채 선생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지 햇수로 4년 째
3주기가 되었습니다
아침 햇살에 눈부신 저회 집 자목련을 바칩니다
저회 집도 오셔서 좋은 말씀 해주셧죠
청록파 박두진 선생의 제자로서 제 졸시를 키워주시고
아껴주신 은혜
3주기를 맞아 곱씹어 봅니다
극락왕생 잘계시죠
정공채 선생님께
님의 치마폭 아래서
청자 빛 도는 시 한 폭
그려내고자 하는데
님은 먼 고향으로 떠나가셨습니다
님이 제게 남겨준 天衣無縫 逸麗 一餘라는 글귀
큰 채찍으로 알겠습니다
님은 하찮은 제게 제3시집에서
詩朋 詩伴이라고 하셨습니다
따가운 채찍으로 알겠습니다
님은 돌아오지 않는 먼 고향으로 떠나갔지만
선생님은 일산 암쎈타 310호에 계십니다
제 서정시를 보시고“ 좋아 됐어” 하시는 소리
귓가에 들립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손길과 눈길
아직도 제 곁에 있습니다
청자 빛 도는 서정시 한 폭 곧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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